▲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대표원장
당뇨로 진단받으면 많은 환자들이 발병 원인이나 개인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혈당이 높아진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어려워지며 당뇨 완치는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라 여겨지는 이유도 이와 관련 있다.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혈당 조절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당뇨 관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당뇨 관해란 당뇨약을 끊고도 당화혈색소 수치를 6.5% 미만으로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혈당 조절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환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라 적절한 관리 방법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는 엄격한 식단 조절과 운동이 필수적이지만, 다른 환자는 수면의 질 향상이나 스트레스 관리가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관리 및 치료 방향을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중요한 생활 습관에 대해 정리한 것이니 이를 참고하여 올바른 관리 방법을 실천해 보길 바란다.
▲저녁 식사 후 3~4시간 동안은 음식 섭취를 피하길 바라며 이때 과일, 견과류, 과자 한 조각도 피하는 것이 좋다. 위장을 비운 상태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핵심이며 이는 인슐린 분비 부담을 줄이고 밤 동안 혈당 안정화를 도울 수 있다.
▲늦어도 밤 12시 이전에 취침하여 7~8시간 동안 숙면하길 바란다. 불면증이나 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 낮 동안 가벼운 이완 운동, 요가, 산책 등을 실천해 수면의 양질을 높이는 것이 좋다.
▲운동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걷기, 맨발 걷기,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 자신이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생활 관리를 철저히 했음에도 혈당 조절이 어렵다면 장부 기능의 이상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간, 비위, 심장 기능은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간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눈 충혈, 손톱의 세로줄, 수면 장애, 다리 쥐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비위, 심장 기능이 약해 음식 대사가 원활하지 않거나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경우, 혈당이 쉽게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소화불량, 속쓰림, 가슴 두근거림 등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의학적 치료를 고려해보길 바란다.
더 나아가 2형 당뇨 환자 중 일부는 인슐린 분비량이 정상 범위보다 감소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당뇨 병력이 오래되었거나 약을 복용해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 C-peptide 검사를 통해 췌장 기능 저하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췌장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흉추를 자극하는 운동, 마사지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한의학에서는 췌장 베타세포 기능을 활성화하여 인슐린 분비량을 늘리기 위한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
1형 당뇨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췌장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활 습관 개선,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아 혈당이 자연스럽게 조절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과정이다.
올해는 당뇨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 아닌, 극복할 수 있는 목표로 바라보며 당뇨 관해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84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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