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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어려운 당뇨병, 극복 위해 먼저 살펴야 할 췌장 기능
관리자 (liwoo) 조회수:267 추천수:3 121.134.172.119
2025-11-24 09:59:11

도움말: 당봄한의원 종로점 박은영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2014년 약 207만 명에서 지난해 360만 명을 넘어서며 10년 사이 약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당뇨병은 여전히 완치가 어려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혈당 조절 능력이 회복되며 약물 의존도가 줄어드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예전에는 약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식사·수면·대사 리듬을 바로잡아 몸이 스스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리의 방향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특히 임상 현장에서도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혈당 변동성이 줄어들고 공복혈당이 안정되는 사례가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꾸준히 지켜 췌장에 불필요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고, 몸의 주요 기능이 회복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데 있다.

 

생활습관 중에서도 영향을 크게 미치는 요소로 저녁 식사 시간을 꼽을 수 있다. 늦은 저녁 식사는 소화와 호르몬 리듬을 무너뜨리며 혈당을 요동치게 하는 대표적 요인이다. 실제로 2021년 Diabetologia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저녁 6시에 식사한 그룹이 9시에 식사한 그룹보다 24시간 혈당 곡선이 훨씬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인슐린 감수성 역시 더 양호했음을 알 수 있다.

 

숙면을 취하는 밤 시간대에는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최소 취침 4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췌장을 쉬게 하고 밤 동안 회복 작용을 돕는 기본적인 원칙임을 기억하자.

 

식단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일부에서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줄이거나 단식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극단적인 방식은 오히려 췌장을 더 지치게 하고 대사 리듬을 무너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대신 식사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으로 먹으면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혈당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고 인슐린 분비량 역시 20~30%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방식은 췌장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식사법이다.

 

운동은 무작정 길게 하기보다 짧게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루 20분 정도의 가벼운 근육 자극만으로도 췌장 주변 혈류가 개선되고 인슐린 감수성이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췌장이 제 기능을 하려면 주변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하므로, 몸 전체의 순환을 돕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맨발 걷기처럼 말초 혈류 개선과 자율신경 안정에 이로운 운동이나, 식후 30분 이내에 10~20분 정도의 가벼운 근력 운동을 더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벽 스쿼트, 의자 팔굽혀펴기, 종아리 들기, 밴드 로우 같은 동작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무릎이 약하다면 벽 밀기나 의자 일어서기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렇듯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췌장의 부담을 줄이고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다만 이러한 관리를 철저히 지켜도 혈당이 쉽게 안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췌장 기능 저하, 인슐린 저항성, 초기 합병증 발생 등 보다 구조적인 문제일 수 있다. 이런 경우 개인적인 생활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대사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개인의 체질과 혈당 패턴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당뇨 극복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 가운데 ‘황기’의 작용에 주목하고 있다. 황기는 예로부터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이로운 약재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혈당 조절, 인슐린 저항성 개선, 항산화 작용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이후 발표된 여러 논문에서 황기의 핵심 성분인 아스트라갈로사이드 IV (AS-IV)가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을 돕고 인슐린 생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황기를 중심으로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재를 조합하여 한약을 처방한다.

 

무엇보다 당뇨병 완치를 희망한다면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혈당 조절과 관련된 몸의 시스템을 회복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기억하길 바란다. 기본적인 생활 원칙만 잘 지켜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몸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테지만, 이미 췌장 기능 저하나 합병증 위험이 동반된 경우에는 개인의 체질, 체형, 장부 기능 상태 등에 맞춘 한약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생활습관 교정은 당뇨 관리의 첫 단계이자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일정 기간 실천해도 혈당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췌장 기능, 인슐린 감수성, 초기 합병증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그에 맞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대응이 될 것이다.

 

? URL : https://www.bio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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