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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의존에서 벗어나야"… 췌장과 당 조절이 핵심
관리자 (liwoo) 조회수:138 추천수:2 121.134.172.119
2026-04-06 08:47:34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대표원장

 

당뇨병을 바라보는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당뇨치료제를 중심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인슐린 기능과 췌장 건강, 그리고 전반적인 대사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단순히 수치 조절에 머무르기보다, 왜 혈당이 상승했는지를 이해하고 이에 맞춘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거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저하되면서 혈당이 상승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때 많은 환자들이 당뇨치료제를 통해 관리를 시작하게 되며, 일정 부분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당뇨치료제만으로는 조절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질환의 진행 양상과 개인의 대사 상태에 따라 인슐린 작용과 분비 기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차이를 보다 정밀하게 이해하려는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슐린 분비 능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C-펩타이드(C-peptide) 검사나, 인슐린 저항성 평가 등을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관리 전략을 세우는 방식이다. 동일한 혈당 수치를 보이더라도 췌장의 기능 상태는 서로 다를 수 있어, 획일적인 당뇨치료제 중심 접근보다는 개인별 차이를 반영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대표원장은 “당화혈색소 수치만으로 현재 상태를 단정하기보다는, 인슐린 분비량과 저항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같은 수치라도 췌장이 충분히 기능하고 있는지, 혹은 이미 부담이 누적된 상태인지를 구분해야 보다 적절한 관리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혈당 관리와 당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않거나, 분비된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할 경우 혈당은 쉽게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췌장에 부담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따라서 단순히 당뇨치료제를 통해 수치를 낮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췌장의 기능적 부담을 줄이고 전반적인 대사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어 이혜민 원장은 “당뇨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당뇨치료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췌장이 과도하게 일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생활 습관을 통해 인슐린 요구량을 줄이고, 신체 전반의 대사 균형을 회복하는 방향이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생활 습관 역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식사 구성과 순서, 수면 패턴, 신체 활동 등은 혈당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예를 들어 식사 시 단백질과 채소를 먼저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나중에 먹는 이른바 '거꾸로 식사법'은 식후 당 조절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췌장이 한 번에 많은 인슐린을 분비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어 결과적으로 췌장을 쉬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인슐린 작용을 보다 원활하게 하고, 전반적인 대사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식단의 구성 역시 중요하게 언급된다. 과도한 정제 탄수화물 섭취는 혈당 변동 폭을 키워 췌장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반대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균형 있게 포함한 식단은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췌장 기능이 약한 특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식단 구성과 섭취 방식에 대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수면의 질 또한 간과하기 어려운 요소다. 수면 중 각성이 반복되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할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혈당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간에서 포도당이 추가로 방출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췌장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깊고 안정적인 수면은 이러한 호르몬 반응을 줄여 췌장이 불필요하게 작동하는 상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충분한 수면과 안정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혈당 관리의 기본 요소로 강조된다.

 

마지막으로,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당뇨를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췌장을 포함한 비(脾)·위(胃) 기능 저하와 기허(氣虛) 상태로 해석한다. 특히 췌장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 분비 여력이 감소한 상태라면 이를 보완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이때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약재가 황기이다. 황기는 기를 보하고 장부 기능을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보기(補氣) 약재로, 저하된 췌장 기능을 보완하고 인슐린 분비 환경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활용된다. 전통적으로 소모된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사용돼 왔으며, 현대 연구에서도 황기가 인슐린 감수성 개선과 대사 기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 이러한 황기 외에도 췌장 기능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여러 약재들이 있어 이를 조합해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당뇨치료제를 통해 혈당 수치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췌장의 기능적 회복을 중심으로 대사 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췌장이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의 상태에 맞춘 관리가 병행될 때 보다 안정적인 경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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